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 빈민가 출신의 청년
빈민가에서 살아온 자말 말리끄는 콜센터와 차 배달 일을 하며 어렵지만 성실하게 생계를 이어나간다. 자말은 우연히 알게 된 엄청난 상금이 걸린 퀴즈쇼에 출연하기로 결심한다. 수많은 참가자 중 끝까지 정답을 맞힌 자말은 2000만 루피의 상금이 걸린 마지막 문제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자말은 퀴즈쇼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된다. 참가자의 대부분인 지식인들과 변호사, 의사조차 풀 수 없었던 어려운 문제들을 빈민가 출신의 가난한 청년이 모두 맞혔다는 것이 이유였다. 경찰서에서 심문을 당하던 자말은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자신이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부정행위가 아니라 퀴즈쇼의 문제들이 자신이 겪어온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믿을 수 없는 자말의 인생사
어린 자말은 좋아하던 영화배우의 사인을 받기 위해 자진해 오물통에 몸을 담근 적이 있었고 종교 문제로 빈민가를 침략한 무리들에게 어머니가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을 경험하기도 했다.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하고 겁에 질려 도망가던 자말은 라마신으로 분장한 아이를 만나는 등 수많은 사건과 사고가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부모님을 모두 잃은 자말과 자말의 형 살림은 스스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고 악행을 일삼는 마만의 밑으로 들어간다. 마만은 처음 만난 아이들에게 호의를 베풀어 자신의 아지트로 데려온 후 아이들이 도망갈 수 없도록 만든 뒤 길거리로 내보내 구걸을 시켜 돈을 벌게 하는 등 온갖 악행을 일삼는 인물이었다. 자말은 마만의 본모습을 목격하고 도망치지만 얼마 못가 붙잡히고 마만이 불구로 만든 아이와 한 장소에 감금된다. 불구가 된 아이는 자말과 한 동네에 살던 친구였고 얼마 전까지 함께 뛰어놀던 친구의 처참한 모습에 자말은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마만은 자말의 첫사랑인 라티카도 붙잡아와 자신의 곁에 두고 종으로 부렸다. 살림은 이후 마만에게 복수하며 라티카를 구해주기도 한다.
자말의 고난과 역경 속에 녹아있는 문제의 해답 노트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들이지만 자말에게는 그저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일부분일 뿐이었다. 이 모든 경험들이 퀴즈의 정답을 맞힐 수 있는 힌트가 되어 자말이 퀴즈쇼의 문제들을 계속하여 맞힐 수 있던 것이었다. 엄청난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결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문제를 남겨둔 자말에게 퀴즈쇼의 진행자인 프렘이 접근한다. 자신도 빈민가 출신이며 어렵게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와 자말에게 공감대를 느낀다며 마지막 문제의 정답을 알려준다. 하자만 진행자가 알려준 것은 오답이었으며 자말이 마지막 문제를 맞힐 수 없도록 방해를 한 것이다. 프렘의 방해에도 자말은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답을 맞혀 최종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훼방을 놓은 것도 모자라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자말이 맘에 들지 않았던 프렘이 자말을 부정행위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수사를 받으며 자신의 삶과 퀴즈쇼의 정답들이 모두 관련되어 있음을 증명한 자말은 경찰서에서 풀려나고 가까스로 퀴즈쇼의 결선 무대에 도착한다.
상금과 첫사랑을 모두 거머쥔 자말
정해진 시간에 간신히 퀴즈쇼에 도착한 자말은 상금을 받기 위한 마지막 문제를 풀게 된다. 유명한 소설 삼총사에 관련된 문제였지만 안타깝게도 자말은 정답을 알지 못했다. 자말은 지금까지 아껴두었던 마지막 기회를 사용해 형에게 전화를 건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형 살림이 아닌 자신의 첫사랑인 라티카였다. 살림은 마만에게 복수를 하고 라티카를 탈출시키지만 자신은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살림의 전화기를 가지고 탈출에 성공한 라티카가 자말의 전화를 받게 된 것이었다. 라티카마저 문제의 정답을 모르자 자말은 운에 맡긴 채 정답을 고른다. 다행히도 자말의 선택은 정답이었고 2000만 루피의 엄청난 상금을 거머쥔다. 이후 자말은 자신에게 남은 단 한 명의 중요한 사람인 라티카와 함께하며 영화는 끝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