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를 모르는 한 남자의 탄생
1942년 어느 어두운 밤, 전쟁이 한창인 퇸스베르그에서 한 남자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 간신히 목적지에 도착한 그는 자신을 뒤쫓는 사람들을 따돌렸다고 생각하고 노인과 접선한다. 그 순간 그들이 있던 방의 벽이 무너지며 탱크가 나타난다. 탱크에서 내린 사람은 하이드라의 수장 요한 슈미트였다. 요한 슈미트는 노인에게 테서렉트의 행방에 대해 묻지만 노인은 테서렉트의 행방을 모른척한다. 하지만 수상한 느낌을 받은 요한 슈미트는 그들의 뒤에 있던 벽화의 비밀 장치를 찾아내 테서렉트를 확보한다.
세계대전으로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시기, 왜소하고 볼품없던 스티브 로저스는 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입영신청을 한다. 하지만 그의 왜소한 체격과 약한 체력은 언제나 기준 미달 이었다. 언제나처럼 입영 신청에서 탈락한 스티브는 홀로 영화를 보러 간다. 영화 시작 전 군 입대 광고가 나오고 한 관객이 큰 소리로 광고에 대해 불평을 한다. 그의 행동이 거슬렸던 스티브는 기세 좋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스티브가 할 수 있는 것은 뒷골목에서 얻어맞는 것뿐이었다. 다행히 절친한 친구인 버키 반스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미 군 생활을 하고 있던 버키는 스티브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날 저녁 더블데이트를 제안한다.
버키와 스티브는 함께 더블데이트를 즐기지만 여성들은 버키에게만 관심이 있었고 스티브 또한 군 입대에만 신경을 쓸 뿐이었다.
데이트 도중 스티브 로저스는 반스 버키에게 진정한 애국심에 대해 얘기하지만 버키는 지루한 얘기라며 무시한다. 하지만, 이 대화를 인상 깊게 듣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슈퍼 솔저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아브라함 박사였다.
허무하게 더블데이트가 끝나고 스티브는 다시 한번 입영 테스트를 받기 위해 지원장으로 향한다. 스티브를 몰래 따라간 아브라함 박사는 스티브의 애국심과 올바른 마음에 반해 신체검사 결과에 상관없이 군 입대를 허가한다.
슈퍼 솔저의 길
우여곡절 끝에 군에 입대하지만 스티브 로저스의 약한 몸으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다. 하지만 스티브는 힘으로만 해결하려는 다른 군인들과는 달리 두뇌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아브라함 박사는 조금씩 훈련에 적응해 가던 스티브 로저스를 슈퍼 솔저 프로젝트의 후보로 제안하지만 또 다른 책임자인 체스터 필립스 대령은 약해 보이는 스티브를 맘에 들어 하지 않는다. 체스터 대령은 스티브 로저스의 자격을 확인하기 위해 훈련병들 사이로 수류탄을 던진다. 모든 훈련병이 다급하게 도망쳤지만 스티브는 온몸으로 수류탄을 덮어 동료들을 구하려 한다. 이 모습을 본 체스터 대령 또한 스티브 로저스를 슈퍼 솔저 프로젝트의 최종 합격자로 선택한다.
슈퍼 솔저 프로젝트를 위해 스티브 로저스는 어느 실험실로 이동한다. 실험이 시작되기 전 아브라함 박사와 페기 카터는 스티브의 긴장을 풀어 주었고 곧이어 관계자들의 참석하에 실험이 시작된다. 슈퍼 솔저 혈청이 서서히 스티브 로저스의 몸 안으로 들어가고 마침내 슈퍼 솔저 프로젝트는 성공한다. 모두들 이전과는 달라진 스티브 로저스의 모습에 감탄하고 있을 때, 관계자들 사이에 끼어있던 스파이가 폭탄을 던진다. 이 사고로 아브라함 박사가 사망하고 범인 또한 자살을 해버린다.
스티브 로저스는 슈퍼 솔저 혈청으로 엄청난 힘과 체격을 얻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전투 작전에는 투입되지 않고 전쟁 중인 부대들을 돌며 연극이나 쇼에 투입되었다.
지루한 하루하루를 지내던 어느 날, 친구 버키가 속해있는 부대가 작전 중 포로로 붙잡힌 소식을 듣게 된 스티브는 개인적으로 버키가 붙잡힌 곳을 알아내고 교관이었던 페기와 하워드 스타크의 도움으로 적진으로 침투하는 데 성공한다.
세상을 구한 캡틴 아메리카
침투에 성공한 스티브는 붙잡혀있던 포로들과 버키를 모두 구하고 하이드라의 연구소로 쳐들어간다. 하지만 카메라를 통해 스티브 로저스가 도착한 것을 확인한 요한 슈미트는 자폭 장치를 작동시키고 도망간다.
스티브 로저스와 버키는 하이드라 기지에서 함께 탈출한 몇 명의 군인들과 팀을 만들어 하이드라의 기지를 파괴하는 특공대를 만든다.
이들의 활약은 대단했고 결국 요한 슈미트(레드 스컬)와 다시 만난다. 서로를 죽이기 위해 캡틴 아메리카의 부대와 하이드라는 큰 전투를 치르고 전세가 불리해진 레드 스컬은 다시 한번 도망을 치려 테서렉트를 가지고 비행기를 탄다.
스티브 또한 레드 스컬이 탑승한 비행기에 탑승하는데 성공한다. 둘은 다시 한번 싸움을 하고 이 과정에서 테서렉트를 직접 만지게 된 요한 슈미트는 테서렉트라고 불리는 스페이스 스톤의 힘으로 알 수 없는 우주로 날아간다.
레드 스컬을 제압했지만 격렬한 전투 끝에 테서렉트를 실은 비행기가 뉴욕 한가운데서 추락할 위험에 처하자 스티브는 비행기와 함께 바다 한가운데 비행기를 추락시켜 사람들을 구한다.
이후, 테서렉트는 안전하게 회수되었고 캡틴 아메리카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70년이 지난 후, 추락과 함께 깊은 잠에 빠졌던 스티브가 잠에서 깨어나고 실드의 퓨리 국장과 뉴욕 한가운데서 대치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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