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스릴러, 재난, 생존, SF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제작 : 알폰소 쿠아론
출연 : 조지 클루니, 산드라 블록, 팔두트 샤르마 등
음악 : 스티븐 프라이스
배급 : 워너 브라더스
시간 : 91분
작품성을 인정받은 Si-Fi 영화의 새로운 기준
영화 그래비티는 개봉 후 개최된 오스카 어워드에서 수많은 상을 휩쓴 Si-Fi 영화이다. 편집, 시각효과, 영화음악, 미술, 작품상과 여우 주연상까지 받으며 2013년 최고의 영화로 거듭난다. 보통 Si-Fi 영화는 화려한 액션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높은 수익을 벌어들이지만 상대적으로 영화의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낮게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래비티는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므로 완전한 Si-Fi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장르의 영화가 오스카 어워드에서 수많은 분야에 후보로 선정되고 감독상과 여우 주연상까지 거머쥔 것은 최초라고 한다.
또한 그래비티가 오스카 어워드에서 이슈가 될 때마다 미국의 NASA에서는 가장 먼저 관련 소식들을 팔로우하며 사람들에게 영화를 알렸고 수상이 확정된 순간에는 자신들의 일처럼 좋아하며 축하하는 트윗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우주로 떠나간 인간들
영화 그래비티는 시작과 함께 '우주 공간에서 생명체의 생존은 불가능하다'라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라이언 박사는 우주 한복판에서 고장 난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며 동료들과 우주 유영을 하고 있었다. 잠시 후, 폭파된 러시아 우주선의 파편이 자신들에게 날아온다는 무전을 전해 들은 작업 관리자는 당장 우주선으로 복귀할 것을 명령하지만 우주 임무가 처음인 라이언 박사는 수리를 마무리 짓기 위해 명령을 무시한다. 짧은 시간이 지나고 엄청난 속도로 날아온 파편들과 부딪혀 우주선과 연결된 안전 로프가 끊어지고 라이언 박사는 중력을 잃은 채 우주를 헤매게 된다. 하지만 베테랑 우주인인 매트는 자신의 동력을 이용해 박사를 찾고 둘은 우주 왕복선으로 복귀하려 한다. 둘은 간신히 우주 왕복선에 근처에 도착하지만 매트는 안정적으로 왕복선으로 진입하는데 실패한다. 그는 자신을 희생해 라이언 박사를 우주 왕복선 안으로 들어가도록 도운 후 우주 저편으로 사라진다. 매트의 희생으로 겨우 위기를 넘긴 라이언 박사는 수많은 위기를 넘기며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한다.
우주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게 된 라이언 스톤 박사와 매트 코왈스키
미국 일리노이 주 출신의 라이언 박사는 의공학자 출신으로 우주에서 직접 임무를 수행하는 특별 수행 대원이다. 그녀는 사라라는 딸이 있었다. 라이언 박사는 딸과 함께 놀이를 하던 중 딸이 넘어지는 사고로 목숨을 잃자 삶에 대한 의지를 잃은 채 항상 마음속에 허무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우주 임무를 계기로 인간의 삶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미국 중부 텍사스 출신의 매트 코왈스키는 NASA의 우주 임무 사령관을 맡고 있으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자신의 부하들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능력 있는 우주인이다. 평상시에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시답지 않은 대화를 이어가지만 중요한 일이 벌어졌을 때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보여준다. 우주에서 벌어진 충돌 사고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안전 로프를 제거한 채 우주에서 표류하던 라이언 박사를 구하는 데 성공했으며 간신히 도착한 우주 왕복선에선 자신과 라이언 박사 모두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망설임 없이 우주선에 연결된 자신의 안전고리를 제거하며 우주 한가운데로 사라진다. 우주선 없이 우주로 나간다는 것은 자살행위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매트는 팀원을 살리기 위해선 자신의 목숨도 내놓을 만큼 책임감 있는 인물이었다. 매트의 존재는 라이언 박사가 수많은 위기를 넘기며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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